금융위기
글의 순서
2008년의 금융경제
이전에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개념에 대해 다뤄본 적이 있습니다.
둘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지만 일반적으로 금융경제가 실물경제에 이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이죠.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그 반대로 금융경제가 실물경제를 휘두르는 양상이었습니다.
이로인해 세계 경제위기가 시작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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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의 시작
21세기가 도래한 미국에서는 금융경제가 매우 활발해졌습니다.
증권시장과 부동산에 엄청난 투자로 인한 자금이 투입되며 말그대로 자산 가격이 미쳐날뛰기 시작하죠.
풍부하게 공급된 자금 덕분에 금융경제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지나친 투자가 독이 되어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수요를 생각하지 않고 늘어나던 투자는 어느순간 과잉되었고, 결국 2008년에 엄청난 조정을 맞이하게 됩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간단 정리
가장 먼저 폭락한 자산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바로 부동산이었습니다.
복잡했던 당시의 배경을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 당시 정부차원의 규제 완화와 주택 구입 장려 정책을 바탕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증했고 이 상승률은 대출 금리를 넘어서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집을 사려는 투기 분위기가 조성되기 이르렀음.
- 말그대로 “저금리로인한 대출에 대한 부담이 적으니까 먼저 부동산을 매입하자. 이게 오르면 팔고나서 대출금 갚으면 되는거 아니야?” 마인드.
- 위와 같은 생각으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일종의 주택담보대출, 서브 프라임 신용 등급의 사람들에게 대출해주는 것 )’라는 금융상품을 통해 많은 저신용, 저소득층 서민들이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함.
- 이때다 싶었던 금융 기관들은 더 큰 돈(이자, 수수료)을 벌기 위해서 더 많은 대출을 풀기 시작함.
- 쉽게 말해서 MBS(주택저당증권)와 이 MBS를 모아만든 CDO(부채담보부증권), 다시 이 CDO의 파생상품, 다시 또 CDO의 파생상품, 그것의 파생상품… 과 같은 수많은 금융상품이 만들어지기 시작함.
- 금융사들이 자신들의 수익 늘리기에 급급하여 대출이 계속해서 증가하자 시중에 너무 많은 돈이 풀려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함.
- 물가 안정을 위해서 2006년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여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급증함.
- 이자가 상승하자 ‘서브 프라임’ 등급의 대출자들은 이자를 감당할 수 없었고, 집을 팔거나 대출 상환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집을 차압당하여 시장에는 부동산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함.
- 결국 수요가 없는 미친 공급에 의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함.
의 이유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게 된 것이었죠.
이로인해 부동산과 관련 증권, 펀드에 투자한 금융회사와 투자자들이 하나같이 경제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 유명한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이때 벌어지게 된 것이죠.
금융위기, 빚과 저성장의 악순환
자산 가격이 폭락하며 결국 금융 거래가 마비되는 최악의 금융위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한 소비 및 투자에 대한 심리가 매우 위축되었고, 곧 고용과 생산 같은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되죠.
결국 미쳐날뛰는 금융경제(폭등하는 부동산, 자산 가격)가 결국 실물경제(고용, 소비)에 영향을 주게 된 것입니다.
금융위기 직후, 미국의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 파산 위기에 놓인 금융회사에 빌려주기 시작합니다.
즉, 미국 정부도 중앙은행을 통해 돈을 빌려 파산 직전의 회사를 매수하는 등 지출이 늘어나게 된 것이고 결국 정부에게 막대한 빚과 적자가 남게 되었습니다.
결국 나라의 빚이 늘어나면 지출을 줄이기 위해 복지가 줄어들고 이를 통한 고용과 소비가 줄어들어 다시 빚을 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저성장과 부채 증가의 늪에 빠진 전세계는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게 되었죠.
정리
금융경제와 실물경제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려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다루게 되었습니다.
작년 초부터 시작된 팬데믹 사태와 2008년 금융위기와는 어떤 비슷한점과 다른점이 있을까요?
작년 3월에 발행된 기사 중 두 사태를 비교한 기사가 있어 스크랩해봤으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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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미쳐날뛴 금융경제의 흑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