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ETF가 안전하고 편리한 투자 수단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최근 제가 보유한 ETF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죠.”
- ETF의 상장폐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ETF는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 수단이지만, 과연 정말 안전할까요? 우리가 모르는 위험은 없을까요?
-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ETF의 상장폐지 위험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시장에서 빛나는 별처럼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별이 영원히 빛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ETF도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는 ‘깜빡이는 별’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ETF 시장 동향
2024년 기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약 12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2023년에는 36개 이상의 ETF가 상장폐지되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157% 증가한 수치입니다.
(’22년 14건 상폐 → ’23년 36건 상폐)
또한, 2024년 기준으로도 국내 ETF 시장에서 상장폐지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2024년 8월 기준으로 국내 상장한 883개 ETF 중 72개가 순자산 총액이 50억원 미만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올해 신규 상장 ETF 절반이 상장 폐지?(기사 클릭)
ETF도 상폐 될 수 있다.
주식이 상장폐지 되었음을 비유적으로, ‘휴지 조각이 되었다’라고 표현한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상장폐지란 거래소에서 해당 기업의 주식 거래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사라져 말 그대로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ETF도 상장폐지가 될 수 있을까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의 상장폐지는 주식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ETF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문제가 생겨서가 아니라, ETF 자체에 문제가 생겨 상장폐지가 되는 것입니다.
ETF 상장폐지 주요 원인
ETF가 상장폐지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기초지수 추종 실패
ETF는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충실히 복제하는 것이 핵심 목적인데, 추적오차(Tracking Error)가 지속적으로 크게 발생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ETF의 일간 수익률이 기초지수 수익률 대비 ±2%p를 초과하는 괴리가 1년간 10회 이상 발생하거나, 추적오차가 지속적으로 크게 발생할 경우 상장폐지 사유로 규정합니다.
이러한 추종 실패는 주로 운용사의 부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 높은 거래비용, 또는 기초자산의 낮은 유동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 추종에 실패한 ETF는 본연의 투자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므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② 순자산총액 미달
ETF의 순자산총액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운용사가 ETF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워지고 운용 비용 대비 수익이 감소합니다.
한국거래소는 ETF 상장폐지 기준으로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인 상태가 1개월 이상 유지될 경우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낮은 순자산총액은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져 매매 체결이 원활하지 않고 거래비용이 증가하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 보호와 시장 효율성 유지를 위해 해당 ETF는 상장폐지될 수 있습니다.
③ 유동성 공급자 문제
ETF 시장에서 LP는 ETF의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NAV)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차익거래를 통해 가격 안정성을 제공하는 핵심 참여자입니다.
LP가 제 역할을 못하면 ETF 거래가격과 NAV 간의 괴리가 커져 투자자들이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기 어려워집니다.
결과적으로 ETF의 비효율적인 가격 형성이 발생하고, 해당 ETF의 거래량과 유동성을 감소시켜, 투자자들의 진입과 퇴출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원인 | 설명 |
---|---|
순자산총액 미달 | 순자산이 50억원 미만 상태가 3개월 지속 |
유동성 공급자 문제 | LP의 역할 부재로 가격 안정성 저하 |
기초지수 추종 실패 | 1년간 수익률 괴리 ±2%p 초과 10회 이상 발생 |
ETF 상장폐지 시 투자금 처리
ETF 상장폐지는 투자자들에게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일반 주식의 상장폐지와는 다른 나름의 안전장치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TF 상장폐지, 투자금은 어떻게 되나?
주식이 상장폐지되면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것과 달리, ETF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ETF가 상장폐지되어도 LP가 일정 수준의 매수 호가를 제시하기 때문에, 상장폐지 전 거래일까지는 평소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다만, 상장폐지 전에 직접 매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며, 상장폐지 후 환매 시에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ETF 투자 시 주의사항
ETF 상장폐지 피하는 방법
ETF 투자 시 상장폐지 위험을 피하려면 다음 사항을 체크해보세요:
- 순자산 총액이 충분히 큰가?
- 운용사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순자산 총액이 충분히 큰 것이 중요합니다.
- 일반적으로 50억원 이상이 적절하지만, 금액이 클수록 더 안정적입니다.
- 순자산 총액이 작을수록 상장폐지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거래량이 많은가?
- 일평균 거래량이 많을수록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의미입니다.
- 거래가 활발한 ETF는 매매가 용이하고 가격 괴리도 적습니다.
-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어떠한가?
- 기초지수의 지속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 일시적인 유행이나 단기 테마는 리스크가 클 수 있습니다.
- 운용사의 신뢰도는 어떠한가?
- 운용사의 ETF 운용 경험과 전문성을 확인하세요.
- 유사 ETF의 운용 실적도 참고할 만합니다.
ETF 운용사가 망하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기 싫지만, 만약 ETF 운용사가 부도나면 어떻게 될까요?
다행히도 ETF의 기초자산은 운용사와는 별개로 수탁은행에 보관됩니다.
따라서 운용사가 부도나더라도 여러분의 자산이 휴지 조각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합성 ETF의 경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합성 ETF는 증권사에 운용을 위임하는데, 만약 이 증권사가 부도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TF 유형 | 위험 평가 |
---|---|
일반 ETF | 기초자산은 안전 (수탁은행 보관) |
합성 ETF | 운용 증권사 부도 시 위험 존재 |
결론 및 요약
오늘은 ETF의 안전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TF는 분산투자의 장점을 가진 좋은 투자 수단이지만, 완벽히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상장폐지의 위험이 있고, 특히 합성 ETF의 경우 추가적인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ETF에 투자할 때도 충분한 조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 ETF는 분산투자의 장점을 가진 투자 수단이지만 상장폐지 위험이 있다.
- ETF 상장폐지의 주요 원인은 순자산총액 미달, LP 문제, 기초지수 추종 실패 등이다.
- ETF 상장폐지 시 투자금은 일반적으로 회수 가능하지만, 과세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
- ETF 투자 시 순자산 총액, 거래량,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합성 ETF의 경우 추가적인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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